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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와 베틀소리안연옥 '연우당' 대표
안연옥  |  y203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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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9  1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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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연옥 '연우당' 대표
굴뚝 옆에 회색 솜
겨자 물들인 명주타래
아버지는 솜씨 곱게
북을 깎로

밤새워 질겅거리는
어머니의 베틀소리

박꽃 위로 스러지는 그믐달
바빠지는 어머니

졸음은 어머니 발밑에서
꾸벅꾸벅 꿈을 짜면
한 뼘씩 길어지는
아름다운 체크무늬

외 오래집 담장 너머
붉게 물든 천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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