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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백제문화제를 위한 몇 가지 제언조병진 (충남향토사 연구연합회 사무국장)
조병진  |  jin81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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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6  1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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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향토사 연구연합회 사무국장 조병진.
백제 세계를 품다 주제로 제62회 백제문화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공주 시민으로서 고마운 마음으로 ‘1,400년 전 백제로의 여행’을 함께 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9일 동안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낮과 밤을 돌아보며 내년에도 개최될 백제문화제를 위해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스크린의 설치 높이를 1m 올리는 간단하고 사소한 개선이 문화제의 품격을 높이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주 무대에 대한 제언

수평 객석이라 앞사람의 머리에 가려 멀리서는 무대를 보기가 쉽지 않았다. 스크린이 낮아서 보완되지 않았고, 무대와 객석의 거리도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스크린의 높이를 1m만 높이면 어떨까 싶다.

수평 객석 의자와 함께 뚝방에 만들어놓은 계단을 활용하면 무대와 멀리 떨어져 앉은 사람들도 불편함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금강에 황포돛배를…. 강물에 띄운 배의 디자인이 획일적이며 모형의 느낌이 강해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배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 뭔가 위협적인 느낌이랄까, 평화롭지 않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제는 해상교류 왕국이니 거기에 걸맞은 황포돛대, 범선 등을 제작하여 축제가 아닌 때에도 공산성 아래 한두 척 띄워 놓으면 분위기 있을 것 같다. 그 배에서 공연도 하고 해상 물류 판매를 하면 독특하지 않을까? 제주도 천지연에도 한 척이 상주하는데 옹색하지만 관광객들이 그 앞에 모여 기념촬영을 한다. 금강에 황포돛배, 훨씬 어울리는 그림이다.

공산성을 아끼자

공산성 관광객의 무분별한 관람으로 행여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을 흠집 내지 않을까 염려된다.

공산성을 안내자 없이 돌아보면 역사가 보이질 않는다. 공산성은 역사의 숨결이 지하에 있다가 스토리 없는 관람은 실망하고 돌아가기에 십상이다. 관람객을 제한하여 시간별로 해설사 동행 안내를 원칙으로 하면 어떨까? 가족 관광객의 탄식을 들었다. 이게 무슨 세계문화유산이야, 실망하는 소리에 내 가슴이 무너졌다. 관광객은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본다. 그 속의 가치는 모르면 느끼지 못한다. 스토리가 있는 공산성 여행을 생각해보자.

불꽃놀이

전야제의 불꽃놀이는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쏘는 바람에 기다리다 지쳐 돌아간 사람이 많다.

좋은 마음으로 돌아갔을까 생각해보자. 지난해(2015) 개막식도 마찬가지지만, 질적 향상도 필요하다. 불꽃놀이를 해마다 본 사람들이면 모양과 발포 순서를 거의 다 외웠을 것이다. 불꽃 개막식을 협찬하는 한화그룹에 양보다 질적 개선을 이야기해봄 직하다. 

곰탑 광장의 수제 맥주 페스티벌을 위하여

제62회 백제문화제 중 가장 성공한 축제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이 즐기고 좋아했다. 주말 행사로도 좋을 듯하다. 다만 맥줏값이 너무 비싸다. 시중 가 2~3천 원보다 2, 3천 원이나 비싼 5천 원에 판매되었다.

3천5백 원 정도면 파는 쪽이나 마시는 쪽이나 기분 좋은 가격일 것 같다. 음악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 설치되어 있어 지나치게 시끄러운 점도 아쉬웠다. 스피커를 조금 멀리 설치하면 어떨까.

중후한 무령왕을 모시자

무령왕을 너무 젊은 분으로 뽑아서 백제왕으로서의 근엄함과 무게를 느끼기엔 좀 무리였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왕의 배역은 중견 배우가 맡지 않나. 중후한 왕을 선발하자. 그리고 기왕 뽑았으면 무령왕을 존중하고 행사에 잘 활용하자.

예를 들어 사왕추모제, 무령왕 아버지 동성왕 제례 제관을 무령왕이 하는 게 어떨까? 공산성에서 왕릉까지 그 제례를 위한 왕의 행차를 재현하면 볼만한 행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금강교

행사를 위한 금강교 통행 제한은 필요하지만, 출근 시간에는 행사가 없으니 출근 시간을 비켜 통행제한을 했으면 한다. 그리고 행사 기간 내내 생명과학고 사거리의 교통이 불편했다.

전막에서 백제큰다리로 갈 때, 직진을 먼저 주는데, 게다가 좌회전 차로가 한 차선뿐이라서 좌회전하기 위한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전막 사거리까지 밀린다. 직진 좌회전 신호를 먼저 주고 그다음에 직진 신호를 주면 원활할 것이다. 전에는 그리했었는데 신호체계가 변경된 후 좌회전 차가 눈에 띄게 밀리는데도 개선이 없다. 살펴보기 바란다.

공주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공주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는 축제, 같이 완성해나가는 축제라는 인식이 생기면 백제문화제는 해마다 더 구체적이고, 보다 내실이 있으며, 공주 시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의 축제’로 성장해갈 것이다.

열심히 준비한 분들께 누가 되지 않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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