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질마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안현마을에 노란 국화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행은 언제나 마음의 휴식을 안겨준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 고창, 아름다운 서정시가 태어난 곳. 질마재 국화꽃과 구절초 단지를 다녀왔다.

마침 미당 서정주 시인의 생가인 전북 고창군 미당시문학관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0일간 질마재문화축제와 마당문학제가 개최되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서자 도로와 안현마을에 피어있는 노란 국화꽃이 장관을 이뤘고, 길가 곳곳엔 서정주 시인의 시어들로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의 감성을 달래준다.

이밖에 달집 소원 달기, 인절미·허수아비 만들기, 지역예술인 공연, 동물농장 등 문화체험과 막걸리 시음회, 국화 음식, 손두부, 파전 등 먹거리와 풍물 장터, 투호, 널뛰기, 외줄 타기, 굴렁쇠놀이 등 구수한 농촌체험은 소박하면서도 삶에 여유와 정겨움을 더해준다.

주요도로변 20㎞와 마당 묘소 주변의 10㏊의 국화밭을 조성해 봄부터 정성껏 가꾼 국화꽃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아름답다. 국화꽃의 향긋한 향기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