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상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정연상 전 사무처장이 공주시장 선거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사무처장은 2월13일 오전 10시30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역량을 발휘해 힘있는 집권 여당의 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중앙당, 국회 등에 미치는 자신의 인맥과 영향력이 다른 후보보다 큰 것이 강점" 이라며 "20년째 새누리당에서만 생활해 오면서 마지막을 충남도당에서 일한 만큼 지역의 인지도 열세를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진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정치인이 아니었을 때는 어떤 일에 대해 계획이 서 있었지만 지금은 청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의 일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고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비켜갔다.

정 전 사무처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공주하면 백제의 고도, 도청 소재지, 교육 도시 등으로 불려져 와 늘 공주사람이라는 것에 가슴속 깊이 자부심을 느꼈다"며 "그런데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과 세종시 출범에 따른 땅, 인구 등을 내줘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갈수록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기초 단체장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더 이상 행정전문가가 아니다"며 "기초 단체도 중앙정부와 중앙당과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정 전 사무처장은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때"이라며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지 말고 우주 시대에 걸맞게 사통팔달의 도시의 강점을 살려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여, 논산과 협력해 인구 40만이 넘는 광역도시개념을 만들어 도시간 서로의 장단점을 조화시키는 가운데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변모시켜야 할 것" 이라고 밝히고, "공주시가 대전광역시와 세종시, 내포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역사, 문화의 정신적 허브 역할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