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직원이 감독대상 시공회사 경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은 충격적이다.

충남개발공사가 감독을 해야할 업체로부터 뇌물성 지원을 받은 것도 충격적이지만, 충개공을 감독해야할 책임이 있는 충남도는 뭘 하고 있었는가?

충남도는 지난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이후 ‘심기일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 전혀 관리 감독이 안되고 있다.

충남도는 2012년, 2013년 2년 연속으로 정부 종합평가에서, 16개 시도중 꼴찌를 기록해, 도정 운영에 있어서도 낙제점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도 그 같은 맥락으로 생각된다.

감사원이 적발한 충개공의 낙맥상과 허술한 운영에 대해 충남도는 책임있는 답변과 그에 걸맞는 조치를 해야 한다.

충남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안희정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