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만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두 자녀의 국제학교 졸업과 아들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전교조출신 김지철 예비후보가 발송한 문자를 보면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서만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두 자녀의 국제학교 졸업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서 예비후보는 12일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0년전 미국에서 석박사과정의 유학생활 중 태어난 저의 아들이 미국정부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태어나면서부터 미국 국적을 얻게 된 바, 현재는 결혼 후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 고교재학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그로 인해 군생활을 하지 않은 점과 국제학교 진학 등은 비록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국민정서상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며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4일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저에 대한 전교조 출신 김지철후보의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 중상모략으로 치닫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교조출신 김지철 예비후보가 대량으로 발송한 문자를 보면서 남을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 후보가 과연 교육감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 거짓 선동과 선전으로 특정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 김 예비후보가 바라는 것이라면 저는 분연히 선봉에서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와 충남교육의 비전을 고민하지는 못할망정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개혁의 대상이라 생각한다”며 “쓰러져 가는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정책을 토론하고 미래비전을 위해 경쟁을 해야 할 시점에서 치졸한 인신공격이나 하고 있는 과거 세력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저는 세월호 참사 후 선거운동을 자제하며 온 국민의 애도 물결에 함께 했고 자식을 키워본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눈물과 한숨의 날들을 보냈다”며 “며칠 전부터는 저의 자식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예비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한국생활의 적응문제로 힘들어 할 때 저 역시 부모로서 안타깝고 미안했다. 저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현재 충남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1,6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초중고시절에 유학을 하는 문제는 교육현장의 현안이 된지 오래며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저는 누구보다 큰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충남 교육현장의 3대에 걸친 부패 고리를 끊어 낼 것”이라며 “충남교육을 이념교육의 굴레로부터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며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전교조 출신 후보의 네거티브와 비방의 벽을 넘어 승리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서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