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

공주를 사랑했던 한 공무원의 소박한 꿈 이야기….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내가 사는 공주(公州)를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게 저의 꿈이었습니다. 시골뜨기 공무원의 신분으로 세계화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계 요소들의 규모가 크다고 세계화가 되고 규모가 작다고 세계화가 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습니다."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오는 7일 오후 3시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저자의 지인과 선후배, 행정계, 정치계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 제목은 ‘나는 그저 시골뜨기 공무원이었을까’로 이태묵 전 국장의 34년간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주의 역사, 문화, 예술 분야 등의 보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와 그가 못다 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의 1부는 문화이야기, 2부는 축제이야기, 3부는 사람 사는 이야기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산성, 곰나루 연미산, 구도심권 등의 묻혀있는 역사를 저자는 책에서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역사적 사실들의 표현기술과는 달리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저자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활용하고 고유한 가치를 창출하는 역사 속에는 무수한 보물이 녹아 있다면서 역사도시는 그 자체로 보존하는 것으로만 그쳐서는 안 되고, 역사에 예술을 접목해야 역사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도시철학의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축제 이야기에서는 정안 알밤이 브랜드가 된 것은 축제 효과라면서 어느 축제든 축제가 당장 사람 모으는 것으로 성공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돈이 아닌 감성을 집어넣어야 성공할 수가 있는 축제 철학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운보 김기창과 청전 이상범 등 오랜 세월에 덮여있는 지역 사람들을 발굴하는 생생한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비록 지방공무원에 불과하지만 행정전문가답게 꼿꼿이 한길을 걸어온 저자의 지역 행정에 대한 깊은 애정과 깊이 있고 다양한 흔적과 세계화한 대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태묵 전 시민국장은 “34년간 오직 한 길만 걸어온 공무원 생활을 ‘나는 그저 시골뜨기 공무원이었을까’라는 이름으로 엮어 보았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과 소통을 넘어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