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칼럼
<특별기고>경술국치109주년 극일투쟁선포식의 의의공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고주환
고주환  |  kjmong147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01  19:14: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고주환 공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역사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다. 준비하고 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의 역사는 준비할 줄을 몰랐다. 그리고 틈만 나면 패거리로 싸운다. 조선의 붕당을 욕하지만 해방 이후 70년 간 보여준 정치지도자와 관리의 행태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라고 한다. 나의 역사적 견지에서 보면 성리학은 하나의 구호에 불과할 뿐 단 한 번도 성리학의 정치를 한 적이 없다. 정도전·조광조·이이·이유태의 개혁론이 부분적으로도 실현된 적이 없으므로 조선의 성리학은 패권다툼의 문패노릇 정도에 불과한 교과용 도서였던 것이다. 지금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헌법 또한 교과서에나 존재하며 시험문제에나 소용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임진왜란의 처참함을 당하고도 조선은 준비할 줄을 몰랐다. 연이은 병자국치(삼전도비)와 경술국치는 부끄러운 줄도 치욕스런 줄도 모르는 조선의 관리가 불러온 재앙이었다. 아울러 조선 후기의 민란은 바로 후안무치한 관리가 불러온 민초들의 절규였던 것이다.

해방 이후는 어떠했는가? 조선 시대 두 번의 국치와 일제36년간의 잔혹하고도 치열했던 민족말살의 노예적 고초를 겪고도 삼천리강토가 두 동강이 나고도 좌익이니 우익이니 평온한 날이 없었던 내분의 연속이었다. 그들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이란 말인가? 그들이 진정 이 나라의 지도자란 말인가?

오늘 지방분권·지방자치의 시대를 표방하면서도 여전히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관주도와 관지배의 속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주민주권 구현” “주민자치‘를 역설하고 있지만 그 어디도 주민은 들러리에 불과할 뿐이다. 진정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아베의 경제도발에 대해서도 전 국민이 양분되어 있다. 조선의 당쟁이 치열했던 것 이상으로 치열하고 뜨겁다. 그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가? 하찮은 무력도발도 무력침략도 아닌 경제도발 하나로 이토록 내홍이 뜨거우니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누가 견인할 것인가?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는 가리고 숨겨서는 안 된다. 다시는 이러한 고초를 겪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8·15광복경축행사는 거대하게 치르면서 병자국치와 경술국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모르고 지나간다. 이는 아주 잘못된 역사교육이다. 오히려 경술국치의 행사를 더 거대하게 치르고 8·15광복행사는 조촐하게 치러도 좋은 것이다. 왜냐면 그러한 역사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다시 미래에 8·15와 같은 날이 존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공주시민간단체연합으로 치러진 경술국치109주년 극일투쟁선포식은 그러한 역사의 교훈을 자각한 주민이 주체한 행사이다.

병자국치의 환향녀(還鄕女)와 경술국치의 위안부는 정치지도자와 행정관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힘없는 여성이었다. 그들이 외면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며 주민주권시대를 맞이하여 주권자로서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역사의 오욕과 참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한 행사였다. 오늘의 정치지도자와 고위행정관료는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지난 8월 29일 열린 공주시민간단체연합의 경술국치109주년 극일투쟁선포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술국치109주년 공주시민극일투쟁 선포 전문은 아래와 같다.

경술국치109주년 공주시민극일투쟁 선포문

오늘은 잊지 말아야 할 경술국치 109주년 되는 치욕의 날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진정한 혁명은 오늘 우리가 깨달은 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이 땅에 똑같은 치욕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아베가 자행한 경제도발은 그들이 자행한 민족말살의 악랄하고 치열했던 반인륜적·반민족적 식민침탈에 대한 그들의 진정한 속내를 드러낸 또 다른 침략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 정부는 정공법으로 나가라!”는 친일을 청산하지 못했던 지난 현대사에서 우리 5천만 대한 민중의 열망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그러한 열망이 편협하게 한일 스포츠 대결에서만 나타났던 “일본에는 절대지지 않는다.”는 결단과 의지, 각오와 열광을 고맙게도 아베는 자주·자립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탄생을 위해서 불을 붙여준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지나간 역사의 뒤안길에서 서성대던 사대근성에서 벗어나 진정 세계사에 우뚝한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실천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이다. 5천년 역사에 국민이 나라를 망친 적이 있는가? 나라를 팔아먹은 적이 있는가? 모두 정치 관료의 짓이다. 그러한 습성을 버리지 못한 정치지도자와 관료는 마땅히 제거해야 할 것이며 이는 5천만 민중의 몫이다. 이것이 바로 잊지 말아야 할 경술국치 109주년 오늘 깨우치고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이 시대 우리 5천만 대한의 민중이여! 선각의 민초들이여!

다시는 이 땅에 위안부, 강제징용에 신음하는 민초의 한이 없도록

소리쳐 아베의 죄상을 열거하자.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던 암흑의 시대에 만주벌판을 헤매던 독립투사의 용맹으로 질주하여 훗날 우리 후손이 제2의 아베에게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실천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하자.

하나. 아베는 반인륜적 반민족적 식민침탈을 즉각 사죄하라.

하나. 아베는 위안부와 강제징용을 사죄하고 즉각 배상하라.

하나. 아베는 적반하장의 경제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우리는 아직도 친일적 근성을 버리지 못한 세력에 강력히 경고한다.

하나. 우리는 주도적으로 공주지역 항일의사를 발굴하고 현창한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의 그날까지 중단 없이 전진한다.

공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공주농민회,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

2019. 8. 29

공주시범시민단체연합 경술국치109주년

공주시민극일투쟁선포식 참가자 일동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충청남도 공주시 우금티로 789-1, 2층 (옥룡동)  |  대표전화 : 041-854-8942  |  팩스 : 041-854-894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남, 아00196  |  등록연월일 : 2013년 9월 11일  |  발행·편집인 : 김자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자경
Copyright © 2013 GLOBAL KOREA NEWS. All rights reserved.